중국 주가지수 종류
중국의 증권거래소는 크게 상해, 심천, 홍콩 세 곳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1891년 개장된 거래소로서, 세 곳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거래소입니다. 상해증권거래소와 심천증권거래소는 각각 1990년, 1991년 개장되었습니다. 글을 읽기 전에 미리 알아두시면 좋은 용어는 '후, 선, 강, 통'입니다. '후'는 상하이를, '선'은 심천을, '강'은 홍콩을 뜻하며, '통'은 통한다 라는 뜻입니다. 즉 후강통은 상하이와 홍콩을 연결한다는 뜻이고, 선강통은 심천과 홍콩을 연결한다는 뜻입니다.
상해거래소에서는 주로 중국의 국영기업과 금융기업, 석유 업체와 같은 에너지 기업들이 상장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대형주 위주의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심천거래소의 경우 벤처기업, IT기업이 많이 상장되어 있고, 자연스럽게 중소형 기술주가 모여있는 곳이 심천거래소입니다.
상해증권거래소의 대표 종목은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으로 대표되는 중국의 각종 국영 은행과 함께 귀주모태주, 평안보험 등이 있습니다. 심천증권거래소의 대표 종목은 완커, 평안은행 등이 있습니다. 홍콩증권거래소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들이 다수 있습니다. AIA, 샤오미, 텐센트, 알리바바 등이 홍콩 증시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상해거래소와 심천거래소의 종목 모두 A, B로 나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A주의 경우 내국인 전용 거래 종목으로, 위안화로 결제가 되고 있습니다. B주의 경우 외국인을 대상으로 거래가 가능한 종목으로 달러로 결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으로 '선강통', '후강통' 등이 시행되면서, 외국인도 홍콩을 통해 직접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보다 수월해졌습니다.
상해증권거래소의 전체 종목들을 통해 산출하는 지수가 상해종합지수(SSE 지수), 심천증권거래소에서 전체 종목들을 통해 산출하는 지수는 심천종합지수(SZSE 지수)라고 합니다.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산출하는 지수로는 홍콩항셍지수(HSI지수)가 있습니다.
심천Chinext지수
심천거래소는 다시 크게 세 가지의 분류로 나뉩니다. 메인 시장(Main Board), 중소 시장(SME Board), 창업 시장(ChiNext Board)입니다. 위 세 시장은 시가총액 순으로 분류를 나눈 것인데, 창업시장의 경우 코스닥, 나스닥 시장과 같은 IT기업 및 벤처기업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심천Chinext지수'는 이처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입니다.
CSI 지수
CSI지수는 상해증권거래소와 심천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을 통해 산출하는 지수입니다. CSI300 지수는 말 그대로 두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상위 300개의 기업을 통해 산출한 지수입니다. CSI100 지수는 상위 100개 기업을 추려내 산출한 지수입니다. 중국 본토의 기업 중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산출한 지수가 CSI지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FTSE China A50 지수
FTSE는 세계적인 지수 개발사의 이름입니다. 지수 앞에 'FTSE'가 들어가면, 해당 회사에서 만든 지수라는 뜻입니다. 'A'주란 중국 본토 기업들을 뜻합니다. 'FTSE China A50'지수는 상해증권거래소, 심천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 중 상위 50개 기업들을 통해 추출하는 지수입니다.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지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중국 거래소에서 산출하는 여타 지수와 달리, 지수를 개발하는 전문 회사에서 만들어 낸 지수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홍콩H지수(HSCEI지수)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중국 본토 기업을 'H'기업이라고 합니다. 홍콩거래소에서 상장된 중국 본토 주식을 모아 산출하는 지수가 홍콩H지수입니다.
중국 주가지수 관련 ETF 비교(7.13 기준. 거래량 상위 4개 종목)
KODEX 심천ChiNext(합성) | TIGER 차이나CSI300 | KODEX 중국본토CSI300 | KODEX 중국본토 A50 | |
자산운용사 | 삼성자산운용 | 미래에셋자산운용 | 삼성자산운용 | 삼성자산운용 |
기초 지수 | SZSE ChiNext Price Index(심천Chinext지수) | CSI 300 Index | CSI 300 Index | FTSE China A50 Index |
주당 가격 | 12,735원 | 11,130원 | 13,110원 | 21,255원 |
일일 거래대금 | 170억원 | 120억원 | 17억원 | 15억원 |
주간괴리율 | +2% | +0.88% | +1.1% | +0.6% |
운용수수료 | 0.47% | 0.63% | 0.55% | 0.99% |
분배금현황 | 없음 | 100원(2019.01.03지급) 130원(2020.01.03지급) |
없음 | 없음 |
국내에 상장된 중국 주가지수와 연계된 ETF 종류입니다. 아직은 중국의 금융시장이 완전히 개방되어있지 않다 보니, 외국인의 주식 보유 한도도 존재하고, ETF 상품들의 괴리율도 다른 ETF에 비해 큰 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의 향후 성장세를 감안하면 괜찮은 종목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경제위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해당 ETF들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 TIGER 차이나CSI300인버스, KBSTAR 중국본토대형주CSI100 등의 상품도 존재합니다.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 사태 등으로 중국 증시가 출렁거릴 때, 미리 이 상품들과 지수를 알고 계셨던 분들은 괜찮은 수익을 올리셨을 것 같습니다. 또한 거래량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홍콩항셍지수, 홍콩H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도 존재합니다. 지수별로 대표 기업들과 종목들을 알아보시고 투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중국은 명실상부한 G2 국가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입니다. 경제규모 면에서는 머지않아 미국을 추월하게 될 것이라고 대부분 예측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눈여겨봐야 할 시장입니다. 엄청난 인구와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력, 그리고 6% 이상의 성장률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국가는 흔치 않습니다. 물론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될 수 있고, 앞으로 경제가 발전하는 만큼 성장세가 예전만큼 높지 않겠지만, 인도와 더불어 미국 다음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장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TF에 대한 투자가 아니더라도 펀드를 통해 중국에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기초적인 내용은 알고 넘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투자는 본인의 책임이며, 이 글은 권유나 추천이 아닌 필자의 의견입니다. 참조용으로 사용하시기 바라며, 보다 자세한 검색과 공부를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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