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네이버의 성장세
최근 네이버, 카카오의 주가 상승이 엄청납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화두인 ‘언택트’라는 흐름을 타고 올라가는 것 같네요.
몇 주간의 상승세로 시가총액 Top10에 진입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모습입니다.
최근 네이버에서는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통장’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면서, 금융시장에 또 하나의 대격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네이버, 카카오의 앞길을 먼저 만들며 성장해 온 아마존을 통해 두 기업의 앞날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존의 성장전략
시가총액 1위와 더불어 제프 베조스를 세계 최고 부호에 올려놓은 아마존.
단순한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이 이렇게까지 성장하리라고 예측한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존의 사업 영역은 정말로 방대합니다.
클라우드, 온라인쇼핑, OTT, 제약, 컨텐츠 생산 세계 최초 계산대 없는 쇼핑몰 Amazon Go 음원 스트리밍, 개인방송플랫폼(트위치) 등등 핵심 및 유명 사업만 추려내도 굉장히 많습니다.
아마존이 마구마구 사업을 확장하던 2012년 무렵, 타임지는 아마존을 두고 ‘너무 많은 사업에 관여하고 있어 핵심이 무엇이고 목표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기업이다.’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 글을 쓴 필자는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아마존 성장전략의 핵심은 바로 ‘생태계’입니다.
자사의 사업군에서 고객들이 모든 필요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거대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아마존을 멤버십 가입을 통해 무료 배송으로 물건을 주문하고TV를 시청하고, 길가면서 음악을 듣고 실시간 스티리밍 방송도 시청하면서 컴퓨터 파일을 실시간으로 저장하는 등등등.
고객의 생활 속 깊숙하게 자리잡도록 하는 전략입니다.
아마존 기업 로고에서 a->z 라는 부분은 말 그대로 ‘a부터 z까지 다 있다’ 라는 뜻입니다.
아마존을 1등기업으로 만든 이정표가 되었죠.
아마존의 엄청난 성장세로 ‘Amazoned’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지경입니다.
아마존이 진출한 영역에 있던 기업들이 망하거나 매출이 급감하는 등의 현상을 ‘아마존당했다’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네이버, 카카오 성장전략과 사업전망
자, 그럼 네이버와 카카오로 고개를 돌려보겠습니다.
네이버는 국내 1위 검색 포털로, 그 자체로 엄청난 이용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네이버 쇼핑, 페이, TV, 웹툰, 지도 등등 네이버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고, 최근 ‘네이버통장’을 통해금융생활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통장과 더불어 ‘네이버 멤버십’을 통해 고객들이 자사의 서비스 생태계 진입에 대한 유인을 본격적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거의 전국민이 사용한다고 해도 무방한 1위 메신저 앱입니다. 이런 플랫폼을 기반으로 선물, 쇼핑, 게임, 음원스트리밍(멜론), 카카오뱅크 등 우리들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앱으로 성장했습니다.
저도 요즘엔 신규사이트 가입을 거의 모두 카카오 아이디로 진행하니,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 깊숙한 곳에 자리잡게 된 것 같습니다.
온라인 시장의 두 큰손들은 이렇게 점점 커져가는 온라인 광고시장을 독식하다시피 하면서 성장세를 더욱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추가로, 네이버의 미래 성장동력 사업분야를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의 키워드는 바로 'IP'입니다.
IP란 지식재산권을 뜻하는 말로서, 쉽게 말해 창작물에 대한 '특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표적인 IP기업으로는 디즈니, 넷플릭스 등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들, 스파이더맨 / 헐크 / 아이언맨 / 타노스 등등..
모두 '마블'이라는 기업의 캐릭터입니다.
하나의 창작된 캐릭터를 통해 영화를 만들고, 수많은 캐릭터들을 함께 등장시켜 '어벤져스'라는 영화를 또다시 만들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IP기업'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한 네이버 역시 IP 부문으로의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신과함께, 치즈인더트랩 등 네이버 웹툰 작품 중 영화화, 드라마화를 통해 2차, 3차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들입니다.
실제로 국내 웹툰 시장은 이렇게 꾸준한 상승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네이버웹툰의 김준구 대표는 네이버 웹툰을 '아시아의 디즈니'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수치를 통해 확인해 보면,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의 지분을 100% 보유 중이고, 네이버 웹툰은 각각의 자회사로 웹툰엔터테인먼트, 라인디지털프론티어를 보유 중입니다.
각각 미국과 일본에서 웹툰 사업을 진행 중이고, 보시다시피 미국 웹툰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콘텐츠 시장규모를 자랑하는데, 이중 낮은 비중을 차지하는 웹툰 시장의 성장세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에서는 최근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난 28일, '웹툰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웹툰 사업을 총괄하고 네이버웹툰과 라인디지털프론티어를 그 산하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공시하면서, 미국 중심의 글로벌 웹툰 사업에 뜻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네이버웹툰의 지속적인 성장과 네이버의 미래 먹거리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두 기업과 아마존의 행보가 많이 비슷하지 않나요?
바야흐로 손 안의 기기로 모든 것들을 해결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 두 기업의 목표는 아마 자사 생태계 건설을 통해 내수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는 것일테죠.
위 두 기업의 성장세가 앞으로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이라 예측하는 이유입니다.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투자는 본인의 책임이며, 이 글은 권유나 추천이 아닌 필자의 의견입니다. 참조용으로 사용하시기 바라며, 보다 자세한 검색과 공부를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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